광기의 저택
영원한 순환
Cycle of Eternity
벼르고 벼르던 광기의 저택 다인 플레이를 드디어 해보았다. 이렇게 된 이상 모든 시나리오를 다 클리어해볼 거지롱, 크큭... 아무튼 기회가 닿아서 좋은 분들과 함께 광기의 저택의 첫번째 시나리오인 <영원한 순환(Cycle of Eternity)>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본의 아니게 두 번 플레이를 하게 되었는데 두 번 다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 이 세션을 시작으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기회가 되면 올해 안에 오리지널 광기의 저택 시나리오를 써보는 게 목적이다.
오랫동안 벼르다 플레이하게 된 광기의 저택... 우선 진행 방식이 매우 취향이었다. 개인적으로 서사 중심의 보드 게임을 선호하기 때문에 읽을 만한 텍스트가 많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이야기 자체가 게임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진행하면서 염두에 둘만한 이야깃거리가 있다는 건 호감 포인트. TRPG를 마스터없이 구현하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서 개인적으로도 공부가 된 게임이었다.(관련된 내용은 나중에 따로 작성해볼 예정.)
앱에 의한 편의성은 두말할 것 없이 좋았고,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연출(BGM이나 도입부의 나레이션)도 굉장한 강점으로 느껴졌다. 굳이 보드게임으로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잠깐 들긴 했지만(..) 앱이 없었던 1판 시절에는 대체 어떻게 했을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이 많은 카드를 일일이 섞어가면서 플레이했다는 건데 생각만 해도 지친다. 정말 이 게임을 사랑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노동;
개인적으로 신기했던 점은 혼자 플레이할 때와 모두와 함께 플레이할 때 맵의 구성이 다르다는 것이다. 1인 플레이때는 좀 더 좁은 맵과 오브젝트를 활용하지만 다인 플레이 때는 넓은 맵을 사용한다. (조사 가능한 오브젝트까지 차이가 나는지는 확인해봐야겠다.) 맵의 크기 차이가 실제 게임 플레이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1인 플레이의 부담을 줄여주는 건 사실이라 상당히 마음에 드는 시스템이었다. 다인으로 플레이했던 게임은 1인으로 다시 플레이해봐도 좋을 것 같고, 그 역으로 해봐도 재미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진행 방식은 간단하다. (간단해졌다!) 각자 특수 능력이 있는 캐릭터를 맡아서 턴당 2번의 행동을 한다. 크게 이동(1회 행동에 최대 2칸)과 테스트(조사, 전투, 상호 작용)으로 나뉘며 원하는 장소로 이동한 뒤 그곳에 있는 오브젝트를 조사하거나 에너미와 싸우는 형태로 진행된다.
모든 플레이어의 턴이 끝나면 신화 단계가 진행되며 여기서는 신화 생물이나 플레이어에게 안 좋은 효과를 주는 게임 기믹 같은 것이 발동된다. 탐사자 단계 - 신화 단계로 나뉘는 것은 이 시리즈(아컴 호러 - 엘드리치 호러)의 전통이라 같은 계열의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전투도 있고 퍼즐도 풀기는 하지만 근간은 조사 및 추리 게임에 가깝다. (비중은 조사가 더 높다.) 저택 이곳 저곳에 놓인 오브젝트를 조사하면서 목표를 클리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기본적인 게임 방식이다. 시나리오가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시나리오마다 다른 목적과 셋팅이 준비되어 있으며, 한 번 플레이한 시나리오는 사실상 완전한 재플레이는 어렵다. (빨리 모든 시나리오가 한글화되었으면 좋겠는데ㅠ)
기본적인 구성(목표 확인->조사->목표 달성)은 단순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한 형태로 조립이 가능한 편이기도 하다. 저 틀에서만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어떤 시나리오를 써도 상관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지금까지 해본 시나리오도 전부 다 느낌이 달랐다. 어차피 저택 타일은 한정되어 있고 시나리오도 저택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보니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속단이었다. 타일만 추가하면 세계관 확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배경에 따른 제약은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아무튼, 처음으로 플레이한 영원한 순환은 초보자 지향의 단순하고 깔끔한 시나리오였다. 복잡한 기믹도 없고 단순히 오브젝트를 조사하며 안으로 들어가면 엔딩을 볼 수 있다. 난이도도 낮고 플레이 타임도 짧다. 그렇다고 게임 특성상 마냥 쉬운 건 아니기 때문에 첫 플레이 때는 클리어에 실패하고 말았다. (어찌나 아쉽던지!) 두 번째 플레이를 할 때를 비교적 쉽게 엔딩을 봤다. 엔딩 직전까지 갔던 거라 거의 모든 루트를 알다 보니 다른 플레이어들이 헛발질하지 않도록 은연 중에 인도해서 가능했던 것 같기도(..)
스토리 라인도 단순하다. 어느 날 어떤 저택 안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 그걸 조사하러 갔다가 위험과 마주치고 / 무사히 저택에서 탈출한다는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시나리오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바뀌긴 하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저것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좀 더 단순화하면 사건 발생 / 진상 파악 / 사건 해결로 이루어진다. 특히나 영원한 순환은 저 3단계 구조를 가장 전형적인 방식으로 구성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이 구성에 익숙해지면 다른 시나리오도 금방 적응할 수 있다.
이하는 스포일러를 포함한 후기.
1차 플레이 : 191211
선택 PC : 민티 판
1차 플레이는 5명의 플레이어분들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헤딩 플레이라서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었는데 준비해주신 두 분이 셋팅과 설명을 너무 완벽하게 해주셔서 정말 스무스하게 진행됐고요ㅠ_ㅠ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광기의 저택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게 진짜 셋팅이 어마무시하게 귀찮거든요; 그런데 미리 자리 잡아서 셋팅도 다 해주시고 룰도 먼저 공부하고 오셔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비싼 커피라도 사드려야만;ㅅ;
5명 풀팟이다 보니 시나리오의 양상도 재미있게 흘러갔네요. 이게 장르가 추리/호러인 이상 뭐 하나 건드릴 때마다 뭔가 나오게 마련이라, 사람이 많으니 그만큼 온갖 이벤트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더라고요. 부상 당하고 미치는 건 기본이며ㅠㅠㅋㅋㅋ 물론 저는 이런 난장판 너무 사랑합니다(?) 자고로 호러물의 재미는 언제 어디서 뭐가 터질지 모르는 지뢰를 누가 밟을지 몰라 조마조마한 그런 것 아니겠어요. 후후후...
아무튼, 예전에 테스트용으로 1인 플레이를 해본 적이 있어 극초반의 전개까지는 알고 있었는데요! (1인일 때랑 맵은 다르긴 하지만 이벤트는 엇비슷하게 일어납니다.) 식당에 들어가는 게 무서워 방치했더니 나중에 집사님의 싸늘한 비명이 울려퍼지기에...ㅋㅋㅋ '여러분, 식당 열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하면서 저도 모르게 다른 분들의 등을 밀고 말았더랍니다^^ 물론 신화 생물도 물리치고 집사님도 구해서 해피해피한 전개가 되긴 했지만요!
그건 그렇고 이 시나리오 튜토리얼인 주제에 초장부터 신화 생물을 등장시키다니!ㅋㅋㅋ 하면서 분노했는데 나름 THIS IS 광기의 저택! 하는 느낌으로 이 게임이 만만치 않다는 인상을 팍 심어주고 시작해서 좋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그 후로 다들 초집중 상태가 되어 플레이하시는 게 느껴졌기 때문에^^ (물론 나도 그랬다;)
맵 자체가 크진 않았지만 첫 플레이다 보니 다들 뭘 해야 할지 몰라 여기저기 저택만 들쑤시고 다니기를 2시간... 그래서 대충 집주인이 이상한 종교에 빠진 것도 알겠고 그래서 사람들을 해치우고 있는 것도 알겠는데... 이 다음엔 뭘 어떡해야 하는 거지? 하는 교착 상태가 잠시 이어졌습니다. 숙련자들이라면 (애초에 숙련자는 이 시나리오 이미 옛적에 클리어했겠지만;) 좋아, 정보 얻었으니 보스 찾아서 족치러 가자ㅇㅇ 했겠지만 저희는 순수하기 짝이 없는 여린 탐사자들이라...☆ 정말 맵의 구석구석까지 핥으면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조사를 한 것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된 탓에 PC의 체력과 이성이 바닥나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부상까지는 좋은데 정신 이상에 걸린 PC가 등장하면서 사실상 게임의 성격이 바뀌어 버립니다. 하필 정신 이상에 걸린 PC가 받은 카드가 '당신이 살아있는 한 이 게임은 패배다' 이거여서ㅠㅠㅋㅋㅋ 무사히 저택을 탈출해도 이 미쳐버린 탐사자에게 모두 살해당할 운명이었던 것입니다! 아아...ㅠㅠ 정신 이상 싫어 진짜ㅋㅋㅋㅠㅠㅠ
어쩐지 그때부터 그 PC의 플레이어분이 열심히 룰북을 뒤적여 보시더라니(?) 구조를 바라는 신호임을 몰랐습니다ㅠㅠ 정말 죄송합니다ㅠㅠㅠㅋㅋㅋ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첫 플레이에 그런 고약한 정신 이상 카드가 걸리셔서 엄청 당황하셨을 것 같더라고요... 그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하고...ㅠㅠ 물론 게임은 패배했지만 이 또한 크툴루의 맛이 아니겠습니까(?) 인간이 저항할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 그것이 크툴루이거늘... (광신도의 아련한 눈)
그래도 마지막 부분 플레이는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찌어찌 최종 보스가 있는 뒷마당을 찾아서 녀석을 물리치고 의식을 멈추기까지 했잖아요? 그리고 동선을 잘 활용해서 제 PC가 아이템을 받아 도망치는 것까지 성공했고ㅎㅎ 정신 이상 카드로 패배 조건이 달라지지 않았더라면 완전 드라마틱한 플레이가 되었을 거라고요~ㅠㅅㅠ 나쁜 건 정신 이상 카드가 나쁜 거지 우리 플레이어 분들은 정말 최고였다고ㅠㅠㅋㅋㅋㅋ
게다가 첫 플레이인 걸 생각해보면 정말 잘했던 것 같아요. 원래 이 게임은 패배하기 더 쉽게 설계되어 있으니까, 그걸 견디고 거의 승리 직전까지 갔다는 건 엄청난 거 아닐까요ㅎㅎ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광기의 저택의 참맛도 알게 되었고! 이후로 재미 들려서 혼자 집에서 플레이해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헤딩 플레이를 너무 재미있게즐긴 덕분인 것 같아요! 재차 초대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리고 8ㅅ8 함께 플레이해주신 두 분께도 감사드립니다ㅠ0ㅠ
여튼 그렇게 광기의 저택맛(?)을 알아버린 저는 다른 친구들을 꼬드겨 2차 플레이에 들어갔던 것입니다...
2차 플레이 : 191215
선택 PC : 카슨 싱클레어
때는 그후로 4일 뒤... 마침 친구 분이 광기의 저택이 하고 싶다고 하셔서 앗 그거 나한테 있는데! 하고 바로 파티가 구성되었습니다. 다른 시나리오를 할까 싶었는데 이날 오신 분들도 한 분 빼고는 전부 무경험자라 영원한 순환을 다시 플레이해보기로 했습니다. 번역된 시나리오 중에서는 아무래도 이 시나리오가 제일 초보자팟에 최적화된 플레이 타임이나 난이도를 갖췄으니까요. 재플레이를 하는 게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나만 입조심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능청스럽게 플레이에 들어갔네요ㅋㅋ
이번 파티는 비교적 스무스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가능한 한 영향을 안 드리려고는 했지만 중간 중간 너무 엇나갈 것 같을 때 저도 모르게 은근히 진행을 유도해서 그랬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ㅠ 그리고 정신 이상 카드에 위험한 게 많다는 걸 알다 보니 '정신 이상만큼은 피해야 한다'며 가이딩을 한 것도 있고요.... 뭐,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기왕이면 첫 플레이는 역시 이기는 게 기분이 좋잖아요?ㅋㅋㅋ 이 게임 어지간한 고인물 아니고서야 첫 플레이에 우승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라고;ㅁ;
플레이어분들도 금방 적응해서 잘 진행해주시기도 했습니다! PC 조합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역시 리타 영은 필수다;)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진 후에는 적절하게 특수 능력을 사용하면서 게임에 임해주셨네요ㅎㅎ (물론 초보자팟답게 특수 능력을 한 번도 쓰지 못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만ㅠㅁㅠ) 확실히 모든 게임이 그렇듯 어느 정도 기반 학습이 끝나고 특수한 예외 처리들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단계까지 가야 게임이 확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요. 특수 능력을 조합해서 이기면 그르케 기분이 조크든요 후후후
그리고 이날 플레이는 무려 친구 분의 도움으로 아이패드 + 프로젝터 + 블루투스 사운드라는 어마무시한 조합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요! 진짜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ㅋㅋㅋㅋ 아이패드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꽤 느낌이 괜찮은데 프로젝터로 쏴버리니 정말로 저택 한 가운데에 들어와있는 느낌; 거기다가 블루투스로 빵빵하게 BGM이랑 SE까지 연출하니 워 이건 뭐ㅋㅋ... 나중에 저도 게임방 만들면 프로젝터를 꼭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ㅋㅋ (끄적끄적) 영화만 보는 줄 알았던 프로젝트에 이런 기능이?!
확실히 보드게임이나 TRPG는 컴퓨터가 계산해주는 게 아니다 보니 플레이어의 적극성이 꽤 요구되거든요. 그러다 보니 솔직히 진입장벽이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이런 식으로 비주얼 상의 충격(?)을 주니 진입장벽이 확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단 시작하자마자 음산한 나레이션이 거실 전체에 울려퍼지는데 몰입이 안 될 수 없잖아요! 흡ㅠ 역시 인간은 미디어적 생물이다... 뭐가 되었든 입문 시킬 때는 오감을 자극해야 한다... 그런 저의 신념이 강화되는 계기였네요ㅎ
아무튼 게임 얘기로 돌아가자면 확실히 시나리오의 전개는 똑같았지만 신화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나 오브젝트 조사 시의 판정으로 결과물이 달라지는 요소가 있어서 나름 다회차 플레이도 나쁘지 않구나 싶었어요. 오히려 다회차 플레이를 하면서 성공에 다가가는 게임이 아닌가 싶기도 했고요! 한 번의 플레이로 무사히 탈출하기엔 미리 챙겨야 하는 요소도 많고 시간 개념도 있다 보니ㅠㅠ... 실패한 시나리오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도전해봐도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인데 리타 영이 진짜 개사기인 것 같아요... 다른 PC들의 특수 능력도 좋긴 한데 제약 조건이 있잖아요. 같은 영역에 있어야 한다든가, 어떤 카드를 받아야 한다든가. 하지만 리타 영은 그야말로 패시브... 이동과 턴에 제한이 있는 게임인 만큼 그 부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타 영이야말로 이 게임의 OP가 아닌가 싶어요ㅋㅋ 심지어 물리캐라 겁나 잘 싸우고 왠만해선 죽지도 않고ㅠㅠㅋㅋㅋ 약간 잘 미치긴 하지만 그거야 뭐 운빨이니까(?)
그리고 모든 게임이 그렇긴 하지만 이 게임은 이겼을 때가 제일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패배하기 쉽게끔 만들어져 있어서 솔직히 클리어를 못해도 그렇게 막 아쉬운 건 아니긴 한데 그래도 기왕 하는 거 이기는 게 더 재미있긴 하네요ㅋㅋ 비록 재플레이의 이점을 이용해서 클리어한 셈이긴 하지만; 다음 목표는 어떤 시나리오가 되었든 첫 플레이에 클리어를 하는 것입니다ㅠㅠ 을매나 짜릿할꼬!
아무튼, 다회차 플레이도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구나! 오히려 다회차 플레이... 라고 하긴 뭐해도 한 2회차 플레이 정도는 지원하는 구성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플레이였습니다. 1회차 때는 지는 게 좀 당연한 전제 조건인 것 같고, 아마 2회차 플레이를 하면서 클리어하게끔 만드는 정도의 레벨 디자인이 아닌가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패배했던 시나리오들도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랜덤 요소도 적잖이 들어가 있어서 생각보다 지루하지도 않았고요.
기회가 된다면 또 함께 저택에 놀러가는 것으로ㅎㅎㅎ 넘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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